현대모비스 상반기 영업익 52.8% 급감…“비용 절감·전동화 부품 거점 확대”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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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24 17:44
현대모비스 상반기 영업익 52.8% 급감…“비용 절감·전동화 부품 거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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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2020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3%가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52.8%, 48.4%씩 급락했다.

현대모비스는 올 상반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생산 감소와 완성차 딜러 셧다운 등이 겹치며 타격을 입었다. 해당 기간 급성장한 전동화 부품 매출이 증가(+50.1%)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모듈 및 핵심부품 사업 매출은 19.6% 감소했다. A/S부품 사업 매출도 23.4% 하락했다. 여기에 고정비와 경상개발비가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은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유럽 및 북미 전기차 업체를 대상으로 신기술과 신제품 수주 등을 통해 5억4700만 달러(한화 약 6572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그러나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한 수주 일정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부 연기되며 수주 예상액은 17억 달러(약 2조426억원)로 조정됐다.

현대모비스는 연기됐던 수주 프로젝트를 북미 지역 대형 고객사 중심으로 재개해 수주 활동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장기화될 수 있음에 따라, 하반기에도 선제적인 유동성 관리와 효율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라며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방어는 물론, 해외 생산거점 최적화와 전동화 부품 생산거점 확대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19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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