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코리아 파블로 로쏘 사장의 성추행 및 가혹행위를 고발하는 글이 22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등장했다.

작성자는 청원글을 통해 “남성 직원들에게 여직원과 성관계를 가지고 싶은지 대답하게 하고 자신도 어느 여직원과 성관계를 하고 싶은지 여러차례 이야기했다고 한다”며 “직원의 뺨을 때리고 목을 자르는 시늉을 하는 등 각종 신체적 정신적 폭행과 모욕도 가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사부·아시아 지역본부·본사 등에 관련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지만 후속 대응은 없었다고 전했다. 오히려 FCA코리아가 내부 고발자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청원은 사전 동의 100명 여건을 충족한 만큼 수일 내로 공식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FCA코리아 측은 “현 사안을 인지하고 내부적으로 사실 관계 확인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충분한 검토를 거쳐 내부 절차에 따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파블로 로쏘 사장은 2013년부터 FCA코리아 사장직을 맡고 있으며,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설립 이후 올해 첫 외국인 회장으로 선임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