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세타Ⅱ 엔진 49만대 평생 보증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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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22 17:47
현대기아차, 세타Ⅱ 엔진 49만대 평생 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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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세타Ⅱ GDi 엔진 장착 차량에 대한 보상 절차를 발표했다. 작년 10월 결정한 세타Ⅱ GDi 엔진 평생 보증 결정의 후속 조치다.

대상 차종은 2.4 GDi 엔진과 2.0 터보 GDi 엔진이 장착된 현대기아차다. 구체적으로 쏘나타(YF/LF), 그랜저(HG/IG), 싼타페(DM/TM), 벨로스터 N, K5(TF/JF), K7(VG/YG), 스포티지(SL), 쏘렌토(UM) 등 13개 차종 49만대이다.

위 차량들은 현대기아차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엔진 진동 모니터링 시스템(KSDS)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엔진 커넥팅로드 베어링 손상이 발견된 차량은 엔진(숏 블록 어셈블리) 평생 보증이 제공되며, 같은 문제로 유상수리를 받은 고객들에게는 보상이 실시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홈페이지 공지 사항을 통해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국내에서 판매된 세타Ⅱ GDi 엔진 차량의 엔진 평생 보증 정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며 “가까운 서비스망에 방문하여 KSDS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7년 세타Ⅱ 엔진이 적용된 17만1000여대를 동일 증상으로 리콜한 바 있다. 당시 현대기아차는 세타Ⅱ 엔진 결함을 알고도 리콜을 지연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그와 관련해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16년 엔진 내 이물질 발생 문제로 세타Ⅱ 엔진 보증을 10년/16만km 연장했었다. 그러나 북미 시장에서는 동일한 문제로 15년/무제한 보증이 제공돼 차별 논란을 빚었고, 2017년 국정감사에서야 무제한 보증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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