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신형 SM6 ‘뭐가 달라진 거지?’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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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16 15:23
르노삼성 신형 SM6 ‘뭐가 달라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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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이 15일 SM6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다. 과연 신형 SM6는 앞서 QM6와 XM3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신차는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보다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했다.

우선 신형 SM6는 심장을 바꿨다. 신차는 TCe 300과 TCe 260 등 다운사이징 가솔린 터보 엔진 중심으로 라인업을 재편했다. TCe 300 모델은 르노그룹 고성능 브랜드 알핀과 르노 R.S. 라인업에 탑재되는 1.8L 가솔린 터보 엔진과 게트락사의 7단 습식 DCT가 적용됐다. 최고출력은 225마력, 최대토크는 30.6kg·m로, 최대토크가 2000~4800rpm에 이르는 넓은 구간에서 발휘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TCe 260은 앞서 XM3에 탑재된 바 있는 1.3L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습식 DCT를 적용했다. 르노그룹과 다임러그룹이 공동개발한 이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6.5kg·m를 발휘한다.

이외 LPG 차량 일반 판매 이후 르노삼성의 강점으로 자리 잡은 LPG 모델을 유지했다. SM6 2.0 LPe 모델은 2.0L 엔진과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CVT)가 맞물려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7kg·m를 발휘한다.

외관에서는 인상을 결정짓는 눈을 바꿨다. 기존 LE 스페셜 트림 이상에만 기본 제공되던 LED 퓨전 헤드램프가 전 트림 기본 제공된다. 옵션 패키지로만 추가할 수 있던 오토 하이빔도 기본 탑재된다.

LE 트림 이상에서는 LED 매트릭스 비전 패키지(94만원)를 추가할 수도 있다. 새로 도입된 LED 매트릭스 비전 헤드램프는 전방 카메라가 주행 상황을 스스로 인식하고, 상향등 내부 LED 36개(좌·우 각각 18개)를 다중 제어하여 영역별 밝기를 정교하게 조정한다. 르노삼성은 이를 통해 운전자 시야 확보는 물론, 마주 오는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까지 방지하여 한 차원 높은 주행 안전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실내는 디스플레이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기존 8.7인치 S링크 내비게이션이 9.3인치로 커지면서(옵션 제공) 터치 반응성과 선명도를 개선했다. 이와 더불어 SKT T맵을 기본 탑재해 스마트폰 연결 없이도 국내 소비자들이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직관성이 떨어진다고 비판받던 공조 제어 문제도 풍량 조절 버튼을 별도로 분리하며 해결했다. 기존 7인치 TFT LCD 디지털 클러스터도 10.25인치로 커지며(옵션 제공) 지도 표시부터 주행과 안전에 필요한 정보를 표시한다. 

더불어 앰비언트 라이트가 좀 더 광범위하게 적용됐으며, 실내 유입되는 엔진 소음을 저감하기 위해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을 적용(TCe 300)했다.

특히, 기존에 악평을 받았던 2열 승차감도 개선했다. 리어 서스펜션에 대용량 하이드로 부시를 적용해 노면 진동을 차단하며, 프런트·리어 댐퍼에 모듈러 밸브 시스템을 적용해 감쇠력을 부드럽게 제어한다. 

안전 사양도 강화됐다. 기존에 탑재됐던 것과 동일하게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 급제동 경보 시스템, 충돌 감지 도어록 해제 장치, 운전 피로도 경보 시스템,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차량·보행자·자전거까지 감지하는 긴급 제동 보조, 차간 거리 경보(일부 트림)와 사각지대 경보, 후방 교차 충돌 경보, 주차 조향 보조, 차선 유지 보조(옵션 제공)까지 추가됐다.

이미지=르노 탈리스만
이미지=르노 탈리스만

터보 엔진과 안전 사양 등이 추가되며 가격은 소폭 올랐다. 기존 2.0 GDe 모델이 2450만~3100만원이었다면, TCe 260 모델은 2495만~3170만원(개소세 인하 미반영)으로 트림별로 가격이 40~70만원가량 올랐다. 프리미에르 모델의 가격은 3355만원에서 3325만원으로 30만원 인하된 것처럼 보이지만, 기존과 달리 S링크 내비게이션이 옵션(이지 커넥트 패키지 138만원)으로 바뀌며 실질적인 가격은 인상됐다.

2.0 LPe 모델은 2524만~2966만원에서 2445만~3150만원(승용 기준)으로 변했다. 최상위 트림 기준 약 180만원의 가격 인상이 있었지만, 최저 트림은 가죽 스티어링 휠,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스마트키, 크루즈 컨트롤, 스피드 리미터 등이 제외되며 오히려 79만원 저렴해졌다. 이외 TCe 300 모델은 LE(3130만원)와 프리미에르(3485만원) 등 두 가지 모델이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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