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한국판 뉴딜, 저탄소 경제로”…정의선 “전기차·수소차 세계 최고 되겠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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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14 18:12
文 대통령 “한국판 뉴딜, 저탄소 경제로”…정의선 “전기차·수소차 세계 최고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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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KTV 국민방송
캡처=KTV 국민방송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를 열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 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 사회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라고 한국판 뉴딜을 설명했다. 특히 “한국판 뉴딜은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의 설계”라고 강조하며 “튼튼한 고용·사회안전망을 토대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축으로 세워 세계사적 흐름을 앞서가는 선도국가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의 10대 대표 사업으로  ‘데이터 댐’, ‘인공지능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그린 스마트 스쿨’, ‘디지털 트윈’, ‘SOC 디지털화’, ‘스마트 그린산단’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한국판 뉴딜에 전례 없는 투자를 위해 2025년까지 국고 114조원을 직접 투자하고, 민간과 지자체까지 포함하여 약 16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화상으로 참가해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발표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내년은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도약을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 출시될 차세대 전기차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정 부회장은 “차세대 전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 내에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450km 이상을 달릴 수 있다”면서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 브랜드로 2025년까지 23차종 이상의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며, 2025년에는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하고,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 기록하여 전기차 부문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년간 140여 협력업체들과 함께 개발한 수소연료전지를 앞으로 더욱 노력해 3~4년 안에 수명을 두 배 이상 늘리고, 원가는 절반 이하로 낮춘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이 시스템은 선박이나 열차, 도심형 항공기, 빌딩, 발전소 등 생활 모든 영역과 군사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수소를 이용한 전기 생산은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2028년 도심형 항공기(UAM, Urban Air Mobility)를 상용화해서 ‘하늘 위에 펼쳐지는 이동 혁명’을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며 “현대차그룹은 저탄소에서 나아가 ‘제로’ 탄소 시대를 위해 전기차와 수소차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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