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떠난 벤츠코리아 실라키스 사장, 미국 대신 캐나다로…트럼프 탓?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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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13 18:15
한국 떠난 벤츠코리아 실라키스 사장, 미국 대신 캐나다로…트럼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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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

미국 세일즈 총괄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던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의 행선지가 캐나다로 바뀌었다.

10일(현지 시각), 메르세데스-벤츠 캐나다 법인에 따르면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이 오는 9월 1일부터 벤츠캐나다 CEO로 임명됐다. 실라키스 신임 CEO는 승용차, AMG, 밴 등 벤츠캐나다의 사업 전반을 책임지고 운영할 예정이다. 벤츠캐나다는 14개 지역에서 7곳의 소매점과 52곳의 대리점, 12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당초 실라키스 사장은 오는 9월 1일부터 미국에서 영업 및 제품을 총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업비자 발급 중단 행정 명령에 서명함에 따라 실라키스 사장의 행선지도 갑자기 바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벤츠코리아 사장 임기 만료를 3달여 앞두고 이미 한국을 떠난 상태다. 이를 두고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으로 인해 법정에 서는 것을 피하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앞서 배출가스 조작 논란을 겪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요하네스 타머 전 사장도 재판 도중 출국해 재판에 응하지 않고 있다. 검찰이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무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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