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1년' 한국토요타, 영업이익 반토막…683억에서 331억 '폭락'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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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13 18:25
'불매운동 1년' 한국토요타, 영업이익 반토막…683억에서 331억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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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요타의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 1년 동안 계속된 일본차 불매운동의 여파다. 

한국토요타는 10일, 2019 회계연도(2019년 4월 1일~2020년 3월 31일) 영업실적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매출액은 7980억여원으로, 전년(1조1976억여원) 대비 33%가량 하락했다.

불매운동으로 인한 긴축재정으로 판매촉진비 (172억원→105억원), 광고 선전비(359억원→237억원)등 지출도 크게 줄었지만, 영업이익 하락을 막을 수는 없었다. 683억여원이었던 영업이익도 332억여원으로 51.4%나 떨어졌다. 순이익 역시 510억여원에서 220억여원으로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계속된 불매운동과 이로 인한 실적 하락으로 일부에서는 닛산에 이은 한국 철수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지만, 한국토요타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서 철수 계획은 전혀 없으며, 고객이 다시 선택해줄 때까지 버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토요타는 최근 2021년형 GR수프라 사전계약을 개시하고, 다양한 고객 참여 시승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렉서스도 법인 고객을 위해 차량 서비스부터 유지관리 기능까지 추가한 ‘오토 케어 리스’를 진행하는 등 판촉에 힘쓰고 있다. 

특히,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하는 등 돌아선 한국 고객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진행하는 모습이다. 이번 회계연도에 토요타가 환경재단 등에 기부한 금액은 9억4800여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 8억1000여만원 대비 약 1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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