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 삼성·LG 이어 SK까지 연이은 총수 회동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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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07 15:12
현대차 정의선, 삼성·LG 이어 SK까지 연이은 총수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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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SK그룹 최태원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왼쪽부터) SK그룹 최태원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기술 및 미래 신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5월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 6월에는 LG그룹 구광모 회장과 만난 데 이어 이번에 최태원 회장까지 국내 전기차 배터리 제작사 총수와 연달아 만남을 가졌다.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 기획조정실 김걸 사장, 상품담당 서보신 사장, 현대모비스 박정국 사장 등과 함께 7일 충남 서산에 있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 공장을 방문했다. SK그룹에서는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SK 장동현 사장, SK이노베이션 지동섭 배터리사업대표 등이 현대차그룹 경영진을 맞았다.

양사 경영진은 SK이노베이션 등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전력반도체, 경량 신소재, 배터리 대여·교환 서비스 플랫폼 등 미래 신기술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SK주유소와 충전소 공간을 활용해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SK이노베이션 서산 공장 내 니로 전기차에 공급하는 배터리 셀의 조립 라인을 둘러봤다. 2012년 준공한 서산공장은 연 4.7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 규모를 갖춘 곳이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현대기아차가 생산하고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기아차 니로·쏘울 EV 등에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가 2021년 양산 예정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의 1차 배터리 공급사로 SK이노베이션을 선정하고 협업하고 있다.

E-GMP 기반 현대기아차 전기차에 탑재될 SK이노베이션 제품은 성능이 대폭 향상된 차세대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로, 전기차 전용 모델의 특장점들과 결합된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 중 절반이 넘는 23종을 순수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5년 전기차 56만대를 판매해 수소전기차 포함 세계 3위권 업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아차는 전기차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2026년 전기차 50만대(중국 제외)를 판매할 계획이다.

정의선 부회장은 “미래 배터리, 신기술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라며 “현대차그룹은 임직원들은 고객 만족을 위해 보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할 것이며,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SK그룹 관계자는 “오늘 회동은 그동안 전기차·배터리 사업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온 양사가 차세대 배터리 등 다양한 신기술 영역에서 협력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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