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가 1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 코엑스에서 ‘e-트론 55 콰트로’ 출시회를 갖고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돌입했다.

신차는 아우디가 선보이는 첫 순수전기 SUV로, 두 개의 강력한 전기모터와 전자식 콰트로를 바탕으로 민첩하고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95kWh 용량 배터리는 1회 충전 시 최대 307km 주행이 가능하며, 150kW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이날 출시회에는 아우디코리아 제프 매너링 사장과 마케팅부문 박영준 상무, 제품교육담당 김성환 선임 등이 참여했다.

Q. 아우디도 이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업계 선두주자인 테슬라나 이미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벤츠 등과 경쟁할텐데 어떻게 보는가.

A. (매너링 사장) 오늘날 자동차 시장에서는 모든 메이커가 서로의 경쟁자라 여겨진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아우디의 경쟁 상대로) 영국계 특정 브랜드가 지목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Q. 버츄얼 사이드미러 디자인이 독특하다. 다른 차량에 적용될 계획은 없는가.

A. (김성환 선임) e-트론이 처음 공개됐을 때는 사이드미러가 아예 없는 형태였다. 카메라가 펜더에 내장된 모습이었는데, 사이드미러가 없는 모습이 어색하다는 의견이 많다. 이후 수정을 거쳐 현재 디자인을 갖추게 됐다. 아우디 양산차 최초로 적용된 버츄얼 사이드미러는 현재 e-트론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앞으로 3년 이내 출시될 아우디 신차에서는 해당 기능을 만나볼 수 없을 예정이다.

Q. 제원표에 부스트 모드가 따로 표기된다. 이 기능은 무엇인가.

A. (김성환 선임) e-트론은 평소에 최고 265kW까지만 사용하게끔 설정됐다. 특히 일반 주행 시 효율적인 배터리 관리를 위해 165kW 후륜 모터만 구동하게 된다.

그러나 기어 셀렉터를 S 모드로 체결한 뒤 가속하면, 주행 성능을 최대로 끌어 올릴 수 있는 부스트 모드가 8초간 활성화된다. 부스트 모드가 끝난 뒤에도 가속 페달을 계속 전개하면 265kW 출력으로 최대 10초간 더 유지할 수 있다. 총 18초가 지나면, 30분간 165kW 후륜 출력으로 고정된다.

왼쪽 두 번째부터 제프 매너링 사장, 박영준 상무, 김성환 선임.
왼쪽 두 번째부터 제프 매너링 사장, 박영준 상무, 김성환 선임.

Q.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생각보다 길지 않다. 가격대를 생각하면 짧다는 의견도 많을 것 같다.

A. (매너링 사장) 전기차 특성상 사용 요건에 따라 주행 가능거리 차이가 크게 발생한다. 국내 인증 조건에 맞춘 기록은 307km지만 국제표준주행모드(WLPT) 기준으로는 400km를 넘어선다.

e-트론 구매 고객들이 주행거리에 대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전국 41개 아우디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에 전용 150kW 급속 충전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또한 평일에는 ‘차징 온 디맨드’라는 충전 대행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Q. 150kW 급속 충전소가 많지 않다. 확장 계획은 어떤가.

A. (매너링 사장) 50kW와 150kW 급속 충전 간 속도 차이는 7분에서 10분 정도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미 도로에 많이 보급된 급속 충전기를 사용해도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할 수준이다. 또한 대영채비와 파트너십을 통해 충전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30km 거리마다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하고 아우디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충전 인프라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Q. e-트론은 순수 전기차다.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나?

A. (매너링 사장) e-트론은 현재 정부 보조금에 대한 인증이 진행되고 있다. 확정까지 최대 8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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