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vs 쏘렌토, 닮은 듯 다른 형제 SUV…당신의 선택은?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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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30 19:30
싼타페 vs 쏘렌토, 닮은 듯 다른 형제 SUV…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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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중형 SUV 왕좌 탈환에 나섰다. 30일 출시된 더 뉴 싼타페는 신규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파격적인 내외관 디자인을 적용했다.

신차는 경쟁자인 쏘렌토에 비해 열세였던 최신 사양을 보강하고, 상위 모델인 팰리세이드에서도 볼 수 없던 고급 옵션들이 적용됐다. 상대적으로 풀 체인지가 아닌 페이스리프트 모델답게 경쟁 차종에 비해 일부 부족한 구성도 발견됐다. 

신형 싼타페는 전장 4785mm, 전폭 1900mm, 전고 1705mm, 휠베이스 2765mm 등이다. 전장은 이전보다 15mm 늘었고, 전폭은 10mm 증가했다. 휠베이스는 기존과 같지만, 신규 플랫폼을 통해 2열 레그룸이 34mm 나 늘었다.

쏘렌토는 전장 4810mm, 전폭 1900mm, 전고 1700mm, 휠베이스 2815mm 등의 차체 크기를 지녔다. 전폭과 전고는 싼타페와 상이하지만, 전장(+25mm)과 휠베이스(+50mm)에서 한 발 앞선 모습이다.

파워트레인과 연비는 사실상 동일하다. 두 차량 모두 스마트스트림 2.2 디젤 엔진과 8단 습식 DCT가 적용됐다. 최고출력은 202마력, 최대토크는 45.0kg.m이다. 복합연비는 싼타페가 12.8~14.2km/l, 쏘렌토가 13.0~14.3km/l로 아주 미세하게 쏘렌토가 높다. 

신형 싼타페는 특징적으로 최고급 트림 ‘캘리그래피’를 신설하고, 그릴·휠·컬러 등 전용 내외관 옵션을 갖췄다. 여기에 운전자 성향을 학습하고 자동으로 최적의 주행 모드를 지원하는 스마트 주행모드가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또한, 1열에만 이중접합 차음 유리가 적용된 쏘렌토·팰리세이드와 달리 1·2열 모두 이중접합 유리가 장착됐다. 

쏘렌토가 앞선 구성이 적잖다. 두 차량 모두 5인승 및 7인승이 갖춰져 있지만, 쏘렌토는 2열 독립시트 구조의 6인승 모델도 마련됐다. 더불어 6개의 에어백이 적용된 싼타페와 달리 쏘렌토는 8개의 에어백이 장착됐다. 이외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과 2열 도어 암레스트 컵홀더 등이 차별화된 사양이다.

2.2 디젤 모델 기준 가격은 신형 싼타페가 3122만원~3986만원, 쏘렌토는 3024만~3887만원으로 책정됐다(개별소비세 3.5% 기준). 세부 사양에 따라 가격은 상이하지만, 옵션이 추가되지 않은 트림만 따진다면 싼타페가 89만~99만원 더 비싸다. 물론, 엔트리 트림의 구성은 싼타페가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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