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 내년도 문 안열어…“파산 위기에 개최권 매각”
  • 신화섭
  • 좋아요 0
  • 승인 2020.06.30 13:16
제네바모터쇼, 내년도 문 안열어…“파산 위기에 개최권 매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2019 제네바모터쇼
사진=2019 제네바모터쇼

제네바모터쇼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개최가 2년 연속 무산됐다.

제네바모터쇼 조직위원회는 29일(현지 시각) 2021년 제네바모터쇼를 개최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조직위는 “참가 업체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대부분의 전시자가 2021년 행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며 “2022년에 개최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의 코로나 상황을 고려하면 내년 봄에 60만명 이상의 방문객과 1만명 이상의 언론인이 참여하는 행사를 진행할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제네바모터쇼는 지난 3월 행사를 취소하며,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당시 조직위는 정상적인 행사 개최 의지를 피력했지만, 스위스 정부가 1000명 이상 인원이 운집하는 행사를 전면 금지함에 따라 약 138억원 규모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모터쇼 조직위 측은 파산을 막기 위해 제네바 정부에 약 211억원 규모의 대출까지 승인 받았었다. 다만, 이번 2021년 행사 취소 확정과 함께 모터쇼 주최 권한을 팔렉스포 SA 측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