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보다 못한 형’ 현대차, 美 신차 품질 평가 추락…기아차 1위와 대조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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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25 18:24
‘아우보다 못한 형’ 현대차, 美 신차 품질 평가 추락…기아차 1위와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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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24일(현지 시각) ‘2020 신차 품질 조사(Initial Quality Study, IQS)’ 순위를 발표했다. 지난해 2위를 기록했던 기아차는 올해 1위로 올라서며 왕좌를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 1위였던 제네시스는 올해 5위로, 3위였던 현대차는 10위로 추락하며 그룹 내 브랜드 간 명암이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3개월의 고객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22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불만 사례를 집계해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로 환산했다. 순위는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3위를 기록했던 현대차는 올해 10위로 주저앉았다. 1위였던 제네시스도 4계단 내려간 5위에 그쳤다. 다만, 159점을 기록한 렉서스를 따돌리며 13개 프리미엄 브랜드 1위 자리를 지키는 데는 성공했다.

올해 J.D.파워 신차 품질 조사는 첨단 전자식 편의 장비에 대한 고객 경험과 감성 품질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새롭게 설문이 변경됐다. 이는 현대차와 제네시스를 비롯한 전체 브랜드 불만 건수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전체 평균 점수도 지난해 93점에서 올해 166점으로 크게 높아졌다.

기아차는 닷지와 함께 136점을 기록하며 전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가 1위를 기록한 것은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차급별 조사에서 기아차 K3(현지명 포르테), 쏘울, 쏘렌토, 카니발, 제네시스 G70, 현대차 투싼, 벨로스터 등 7종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2위 GM 6종, 공동 3위 닛산·포드 각 3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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