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벤츠, 자율주행 R&D 동맹 철회…새 파트너는 ICT 기업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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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23 16:56
BMW·벤츠, 자율주행 R&D 동맹 철회…새 파트너는 ICT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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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과 다임러AG가 자율주행 부문 협력 철회를 발표했다. 양사 협업이 발표된지는 1년 4개월여 만이다.

BMW그룹과 다임러AG는 레벨4 자율주행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지난해 체결하고, 2024년까지 기술 확보를 목표로 손을 잡았다. 자동차 업계 대표적인 라이벌 관계인 두 회사가 힘을 합침으로써 세간의 이목을 모은 바 있다.

양측의 구체적인 결별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두 회사는 이번 결별이 코로나19 팬데믹과는 무관하며, 개별적으로 자율주행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결별 후 두 회사는 기존 자동차 업체가 아닌 ICT 기업들과 새로운 협력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

다임러AG 마커스 셰퍼 R&D책임자는 “자율주행 기술에 관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며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새로운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BMW그룹 클라우스 프뢸리히 연구개발 총괄도 “인텔, 모빌아이 등의 파트너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관련 연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양사는 공동성명을 통해  “이번 파트너십 종료와는 별개로 새로운 협력을 추구할 수 있다”며 여전히 협업의 여지는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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