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던 ABB FIA 포뮬러E 챔피언십 서울 E-프리 개막이 결국 내년 5월로 미뤄졌다.
국제자동차연맹(FIA)은 19일 포뮬러E 월드 챔피언십 시즌7 일정의 잠정안을 발표했다. 2021년 1월 16일부터 7월 25일까지 진행될 경기 일정 중 서울 대회는 5월 23일 9라운드로 결정됐다.
서울 E-프리는 당초 올해 5월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올 하반기로 연기됐었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증가하는 코로나19 확진 사례로 인해 안전한 경기 진행을 보장할 수 없게 됐다. 많은 인원들이 제한적인 공간에 모이고 1000여명 선수단 및 관계자가 해외에서 입국하는 만큼 대회 관계자 및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내년 경기 개최를 합의했다.
포뮬러E코리아 관계자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과 이에 따른 무기한 방역강화, 참가자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올해 대회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올해 대회를 진행하지 못하게 된 것은 아쉽지만, 내년 5월에 있을 대회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BB FIA 포뮬러E 챔피언십은 코로나19에 대한 WTO 팬데믹 선포 이후 지난 3월부터 시즌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5라운드까지 진행됐던 시즌6를 마무리하기 위해 오는 8월 5일부터 9일간 독일 베를린 템펠호프 공항에서 무관중 6개 라운드를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