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말리부

GM이 쉐보레 말리부를 조기 단종시킬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재정적 손실을 줄이기 위함이다.

해외 자동차 매체들은 10일(현지시각), 쉐보레가 2025년 단종할 계획이었던 말리부를 3년 빠른 2022년에 퇴역시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차세대 말리부에 대한 연구개발도 이뤄지지 않는, 말 그대로 진짜 단종이다. 

이에 대해 GM은 아직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지만, 말리부 단종은 꽤 가능성이 높다는게 현지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말리부는 한 때 미국에서만 연간 20만대 가량 팔리며 GM의 실적을 견인해왔다. 그러나 2016년 22만7000대 이후, 계속된 하락세를 겪으며 작년 12만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3년 만에 절반가량 줄어든 것이다. 

쉐보레 임팔라
쉐보레 임팔라

GM은 앞서 크루즈, 임팔라 등의 세단 라인업도 단종시켰다. 세단 시장 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대신 이를 통해 절감되는 비용으로 차세대 전기차와 SUV 개발에 비용을 집중시키고 있다. 포드도 일부 현지 전략형 모델을 제외한 모든 세단 라인업 단종을 결정했다.

다만, 말리부가 미국에서 단종되더라도 국내에서 어떻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쉐보레는 말리부에 앞서 크루즈와 올란도를 북미와 국내에서 단종시켰지만,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생산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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