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 정차 위치 안내하는 ‘자동 정차 시스템’ 도입…10월 첫선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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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10 13:58
서울시, 버스 정차 위치 안내하는 ‘자동 정차 시스템’ 도입…10월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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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쉘터 디자인 시안(자료=서울특별시)
스마트쉘터 디자인 시안(자료=서울특별시)

서울시가 시내 버스 정류소를 단계적으로 ‘스마트쉘터(Smart Shelter)’로 전면 업그레이드 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쉘터는 최첨단 ICT 기술, 신재생 에너지, 공기 청정시설 등 다양한 기능이 집약된 미래형 버스 정류소다.

기존 버스 승차대는 지난 2004년 7월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 후 약 15년이 지나며 시설이 노후화됐다. 또한, 추위나 무더위, 자동차 매연과 미세먼지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 10개 중앙버스전용차로 버스 정류소에 스마트쉘터를 시범 도입하고, 내년부터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 설치 대상이 될 10개소는 이달 중 확정될 예정이며, 8월부터 설치에 돌입해 10월 첫선을 보인다.

스마트쉘터의 주요 기능은 깨끗한 공기질, 친환경 에너지, 시민 안전, 이용자 편의, 실시간 정보 확인 등 5가지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천정형 공기 청정기, UV 에어 커튼, 미세먼지 정보제공시스템 등을 갖춰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한편, 태양광 전자 패널을 설치해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스마트 LED(조도 및 동작 인식 센서)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성도 높인다.

이와 함께 IoT 센서가 빈 공간을 감지해 도착 예정인 버스의 정차 위치를 지정하고 운전사 및 대기 승객에게 안내하는 ‘자동 정차시스템’도 도입한다. 해당 지점에 버스가 도착하면 출입문 개폐에 맞춰 스크린도어가 자동으로 여닫힌다. 이외 비상 상황 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CCTV, 비상벨, 심장 자동 제세동기 및 승객 편의를 위한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온열 의자, 와이파이, 냉·난방기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스마트쉘터는 대중교통 분야 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 신재생에너지, 대기 환경개선, 도시녹화, 안전도시 등 다양한 분야가 융합된 미래형 버스 정류소”라며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스마트쉘터를 통해 시민들이 삶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하는 동시에, 서울시 대중교통 체계와 서울의 다양한 최첨단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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