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선, ‘수도권제1순환선’으로 개칭…경기도 “서울 변두리라는 잘못된 인식”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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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01 16:59
서울외곽순환선, ‘수도권제1순환선’으로 개칭…경기도 “서울 변두리라는 잘못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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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경기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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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오는 9월 1일부터 고속국도 제100호선인 ‘서울외곽순환선’의 명칭을 ‘수도권제1순환선’으로 바꾼다.

이번 명칭 변경은 지난해 6월 서울시·인천시와 합의를 마친 경기도의 요청에 따라 진행됐다. 관계기관 협의 및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됐으며, 현재 건설 중인 ‘수도권제2순환선‘과의 노선 체계도 고려했다.

그간 경기도청은 “인구 1367만명, 지역내총생산(GRDP) 474조원의 대한민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명칭으로 서울의 외곽이나 변두리라는 잘못된 인식이 있었다”면서 도로 개칭을 요구해왔다. 도로 명칭 변경은 지난해 3월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이재명 지사가 내세운 공약이기도 하다.

수도권제1순환선은 지난 1988년 1월 판교-구리 고속도로로 지정된 이후 1991년 퇴계원까지 종점이 연장되며 서울외곽순환선으로 변경됐다. 2007년 12월에는 의정부 나들목(IC)에서 송추 나들목까지 연결되며 전체 128km 구간이 완전 개통됐다.

이번 노선명 변경은 약 30년 만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국토부는 서울시·인천시·경기도·한국도로공사 등 해당 도로관리청과 함께 정보표지판(VMS) 표출, 현수막 개시, 교통방송 홍보, 내비게이션 변경 노선명 표출 등 운전자 혼란 방지를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표지판 교체 및 정비 작업은 6월 초부터 8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9월 1일부터 변경된 노선명이 사용된다.

국토교통부 주현종 도로국장은 “표지판 교체공사가 진행되는 3개월 동안에는 ‘서울외곽순환선’과 ‘수도권제1순환선‘이 혼용되는 기간이므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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