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향후 출시될 모든 차량에 180km/h 속도 제한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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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21 16:21
볼보, 향후 출시될 모든 차량에 180km/h 속도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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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가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차량의 최고속도를 180km/h로 제한한다.

볼보는 20일(스웨덴 현지시각) “차량에 적용된 첨단 안전 기술과 스마트 인프라 설계에도 불구하고, 특정 속도 이상에서는 심각한 부상 및 사망 사고를 피할 수 없다”라며, “향후 생산되는 모든 볼보 브랜드 차량 속도를 180km/h로 제한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안전’을 최우선하는 볼보의 목표에서 시작됐다. 볼보는 성명에서 “과속은 교통사고 사망의 흔한 이유 중 하나”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속과 관련된 위험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너무 빨리 운전하게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고속도 제한 조치와 함께 앞으로 모든 볼보 차량에는 ‘케어 키(Care Key)’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차 소유주들은 차량 속도 제한을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운전이 미숙한 자녀에게 차량을 빌려주기 전 차량 최고 속도를 더욱 엄격하게 설정할 수 있다.

이번 조치에 대해 일각에서는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란 주장도 있다. 이에 볼보는 “잠재 고객을 잃는다 하더라도 우리는 궁극적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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