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지하차도·터널에서도 내비게이션 끊김없이 안내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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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20 15:56
이제 지하차도·터널에서도 내비게이션 끊김없이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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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하차도나 터널에서도 내비게이션 기능을 정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간 지하에서는 GPS 신호가 끊겨 내비게이션 위치 및 길 안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더불어 버스 도착 시간 안내 등 공공교통 부문에서도 시민들의 불편함을 야기했다.

이에 서울시는 오는 6월 남산1호터널을 시작으로, GPS 신호 발생 장치를 설치한다. SK텔레콤 T맵을 활용해 정확도를 검증하고, 검증 결과를 토대로 연내 500m 이상 서울 시내 지하터널 모든 구간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홍지문·북악·정릉 등 총 20개 터널 약 29.8km 구간에 1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또한, 현재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인 서부간선지하도로, 동부간선지하도로 등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한다.

터널 내 GPS 신호 발생 장치의 설치가 완료될 경우, 보다 신속한 교통사고 대응이 가능하고 가까운 비상구 안내 등 지하도로 교통안전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서울시는 지하주차장 등에서 내 차 찾기, 따릉이 등 퍼스널 모빌리티의 위치 찾기 및 방치 예방, GPS 기반 이동 거리 기준 결제 시스템의 정확도 향상, 지하터널 내 시설물 관리 효율화, 지하철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도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지하에서 GPS 신호를 수신하는 기술은 단지 길 안내의 불편을 해소하는 개념을 뛰어넘어 자율주행, 초정밀 내비게이션 등 미래 교통 산업의 핵심적 기술로 전 세계에 확장 시키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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