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차세대 전기차 출시 서두른다…울산공장 전용라인 마련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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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11 16:08
현대차, 차세대 전기차 출시 서두른다…울산공장 전용라인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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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45 콘셉트
현대차 45 콘셉트

현대차가 차세대 전기차 투입 계획을 앞당길 전망이다.

현대차는 최근 노동조합 측에 이르면 내년 1월경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차세대 전기차 출시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현대차는 울산1공장 2라인을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사측은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로 인해 일부 라인에서 생산 차질을 발생하자 전기차 전용 모델 도입을 앞당기는 모양새다. 이번에 전해진 소식대로 내년 1월경 전기차 전용 모델을 출시할 경우, 당초 계획보다 수개월 빠른 시점에 투입된다. 

지난해 현대차가 발표한 ‘2025 전략’에 따르면 차량 전동화 분야에 향후 6년간 9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1년 초 전동화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는 전기차 전용 모델 출시를 예고했다.

현대차 프로페시 콘셉트
현대차 프로페시 콘셉트

최근 현대차는 ‘45’, ‘프로페시’ 등 E-GMP를 기반으로 하는 전기 콘셉트카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9월 열린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된 45에서는 ‘스케이트보드’라고 불리는 평평한 실내 바닥을 강조했는데, 배터리팩을 바닥면에 장착해 기존 내연기관과 다르게 평평한 바닥을 구현했다.

다만, 전기차 생산 과정에 필요한 인력이 내연기관차 생산에 필요한 인력보다 적어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는 등 노조와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최근 현대차 노조가 ‘노조의 임금인상 자제와 사측의 고용 보장’을 주장한 것도 이러한 산업 흐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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