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복귀한 ‘광주형일자리’…사업 궤도 정상화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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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30 11:36
노동계 복귀한 ‘광주형일자리’…사업 궤도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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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일자리’ 사업이 다시 정상 궤도에 안착한다. 노동계가 협약 파기와 함께 불참을 선언한 지 27일 만이다.

광주시와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합작법인 광주 글로벌모터스(GGM)는 29일 오후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형 노사상생의 완성차공장 성공을 위한 합의서 체결식’을 개최했다. 체결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박광태 GGM 대표가 참여했다.

노사정 3자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노동이 존중받고 기업하기 좋은 광주형일자리 사업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하고 3개 조항 합의서를 채택했다. 

우선 광주시는 노동정책 전반의 실효성, 정책 수행 역량, 노동 관련 시설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가칭 ‘광주 상생일자리 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재단 설립추진단은 재단의 기능 및 역할 설계, 재단설립 실무를 담당하며 동시에 재단이 공식적으로 출범할 때까지 재단 본래 취지에 부합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GGM은 노사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독립 자문기구 ‘상생위원회’를 설치한다. 위원장 포함 5명으로 구성되는 상생위원회는 GGM 상생 노사발전 협의회가 출범하기 전까지 노사 관련 문제를 논의해 대표이사에게 제안한다.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는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체결한 투자협약서 등에 첨부된 노사 상생발전협정서를 이행하기로 했다. 노동 이사제 도입, 원하청 관계 개선, GGM 임원 적정 임금 설정, 시민자문위 구성, 현대차 추천 이사 해촉 등 노동계 요구는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50만 광주시민과 국민의 성원 덕분에 노동계가 복귀했다”며 “비 온 뒤에 땅이 더욱 굳어지는 것처럼 광주시, GGM, 노동계, 현대차는 한마음 한뜻으로 광주형 완성차 공장을 성공시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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