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수전 공중전’ 현대차, 공군과 합의…GBC 올 상반기 착공
  • 박홍준
  • 좋아요 0
  • 승인 2020.04.28 15:29
‘산전수전 공중전’ 현대차, 공군과 합의…GBC 올 상반기 착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과 관련해 공군에게 레이더 구매 비용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4년 서울 강남 삼성동 한전부지를 매입한 이후 신사옥 설립을 추진해왔다. 신사옥 GBC는 그룹 내 계열사는 물론, 자동차 테마파크와 전시 및 숙박시설, 컨벤션센터 등을 아우르는 복합 공간으로 계획됐다. 건물은 지상 105층, 높이 569m 규모로, 롯데월드타워(555m)보다 14m나 더 높다.

그러나 6년이 지난 지금까지 GBC는 착공을 하지 못한 상태다. 초기 봉은사 반발을 비롯해 서울시 환경영향평가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에서 계속해서 미뤄진 것. 특히 공군은 GBC로 인해 레이더 감지 범위가 축소되고, 그림자 등에 가려 레이더가 오작동을 일으킬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11월 국방부와 조건부 합의를 도출한다. 이어 최근 공군과 새 레이더 구매를 비롯해 시설 공사비 및 비행로 조정으로 인한 민원 해결 비용 등을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그룹과 공군이 전격 합의함에 따라, GBC는 2020년 상반기 중 정상 착공될 전망이다. 완공은 2026년 하반기로 예정된 상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