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車산업 지원…공용차 8000대 조기 구매·관세 부담 완화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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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23 11:07
정부, 車산업 지원…공용차 8000대 조기 구매·관세 부담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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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흔들리는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고 나섰다.

정부는 23일 코로나19 대응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자동차와 조선업에 관해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4∼5월 수출 급감에 따른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공공 수요 창출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정부 및 공공기관 등이 올해 구매 예정인 공용차 8700여대를 조기구매하고 계약시 최대 70%까지 선금 지급을 시행한다.

또한 전기화물차에 대한 구매보조금 비중 확대도 검토한다. 올해 책정된 전기화물차 보조금 대상은 5500대다.

이어 부품 수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항공운임 관세특례대상을 확대 적용한다. 또한, 자동차 부품 수입과 관련된 관세 및 상반기분 과세의 납기를 최대 12개월 연장하고, 최대 9개월까지 징수를 유예한다.

더불어, 수입 부품 재고 비축을 위해 주요 보세 구역에서 1년 이내 장기보관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현행 보관 기간은 2∼3개월이다. 

한편, 국내 자동차 산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미국과 유럽 등에 대한 수출이 급감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4∼5월 국내 생산 역시 3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20일까지 자동차 수출 실적은 전년대비 53.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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