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가 중국 베이징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선보여 호평을 받은 '알피에리'를 시판한다는 소식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마세라티가 속한 피아트-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는 6일(현지시각), 향후 5년 간의 신차 계획을 발표하며 오는 2016년 마세라티 알피에리 쿠페를 출시하고, 1년 후에는 소프트톱이 장착된 카브리오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피에리는 그란투리스모 아랫급에 위치하는 모델로, 업계에서는 후륜구동 방식에 최고출력 404마력을 발휘하는 V6 트윈터보 엔진이 기본으로 장착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 이 엔진을 튜닝해 각각 444마력 및 513마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모델이 나올 가능성도 내다봤다. 현재 그란투리스모에 사용되는 4.7리터급 V8 엔진과 기블리에 사용된 3.0리터급 V6 디젤 엔진 등은 적용되지 않는다.
알피에리는 마세라티가 지난 3월 열린 '2014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알피에리 콘셉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알피에리 콘셉트는 마세라티 설립자이자 천재적인 엔지니어로 유명한 ‘알피에리 마세라티’의 이름을 딴 것으로, 마세라티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모델이다.
알피에리 콘셉트는 지난 1954년 출시돼 마세라티 아이코닉카로 자리잡았던 ‘A6 GCS-53’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마세라티만의 강렬함과 절제된 디자인이 적용된 4인승 쿠페로, '스틸 플레어(Steel Flair)'라고 불리는 은색 액체금속 색상이 적용돼 세련된 느낌을 준다.
파워트레인은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MC 스트라달레에 탑재된 4.7리터 V8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 460마력, 최대토크 53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으로 최고속도 298km/h,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4.9초 만에 도달한다.
한편, 마세라티는 올해 그란투리스모(카브리오 포함)를 단종 시킨 후 2018년에 552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신형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