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美서 시승차로 의료·생필품 배송 지원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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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14 17:56
폭스바겐, 美서 시승차로 의료·생필품 배송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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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가 확산되는 가운데, 폭스바겐이 시승차량을 활용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폭스바겐 북미법인은 13일(현지 시간) 딜러가 보유한 시승차량 및 대차용 렌터카를 생필품과 방역·의료 물품 배달 업무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미국 내 600여개 딜러 네트워크와 7000여대의 시승 및 업무용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자가격리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생필품 및 의료 물품을 배송하고, 지역 복지센터와 연계해 식음료 및 의료 장비를 운반할 계획이다. 해당 비용은 일체 무료로 제공된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각 차량은 해당 전시장 딜러만 운전할 수 있다. 폭스바겐은 각 딜러사들에게 차량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영업사원의 급여 일부도 지원할 계획이다.  

폭스바겐 북미법인 사드 쉬햅 마케팅 부사장은 “이미 일부 딜러가 자발적으로 운송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신속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모든 딜러 네트워크의 노력에 감사하며 더 많은 것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3일(현지 시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0만명에 근접한 상태다. 사망자도 2만3000명을 넘어섰으며,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뉴욕에서만 1만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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