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이 신형 캡처 1.5 디젤 모델의 국내 연비 인증을 마쳤다. 신형 캡처 디젤 모델은 이달 3일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통과한 바 있다.

13일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캡처 1.5 디젤 모델의 복합연비는 17.7km/L(도심 16.7km/L, 고속도로 19.1km/L, 17인치 타이어 기준)이다. 르노 스페인 공장에서 생산되는 캡처는 앞서 국내 시장에서 QM3로 판매된 바 있다. QM3는 2014년 국내 출시 이후 소형 SUV 시장 열풍의 ‘신호탄’ 역할을 했다.

 

캡처는 1.5L 디젤 엔진과 7단 자동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116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QM3가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kg·m, 복합연비 17.4km/L를 발휘했던 것과 비교하면 성능과 연비 모두 향상됐다.

르노삼성은 앞서 1월에는 캡처 가솔린 모델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도 취득했다. 캡처 가솔린 모델은 XM3에도 탑재된 바 있는 1.3L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르노삼성은 QM3가 디젤 라인업밖에 없었다는 약점을 보인 만큼 신형 캡처의 파워트레인 구성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르노삼성은 야심작 XM3와 주력인 QM6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 3월 내수 3위 탈환에 성공했다. XM3 누적 계약 대수가 2만대를 넘어선 데다 QM6 역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캡처, 조에, SM6·QM6 부분변경 등 신차도 대기하고 있다. 르노삼성의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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