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인도연구소를 확대 운영한다. 현대모비스는 국내를 중심으로 북미, 유럽, 중국, 인도에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인도에서는 차량 소프트웨어(S/W) 개발 및 검증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인도 연구소 인근 IT 단지에 새로운 연구 거점을 추가하고 확대 운영에 들어간다. 이는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차량용 S/W 개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모비스 인도연구소는 정보통신기술(ICT) 및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7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S/W 연구소다. 차량에 적용되는 각종 S/W의 현지 개발과 검증을 담당하며 국내 기술연구소와도 협업 중이다. 대표적 아이템은 IVI 애플리케이션, 에어백제어장치(ACU), 전자식제동장치(MEB5), 오토사(AUTOSAR) 플랫폼 등이다.

현대모비스는 인도연구소 확대 운영을 통해 미래 자율주행 S/W 개발과 관련한 현지 연구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연구소에서는 IVI, 샤시제어장치(MDPS), 에어백제어장치 등 양산 제품의 S/W 검증 및 개발과 인도 현지 고객사를 위한 맞춤형 제품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새로운 연구소에서는 자율주행과 주차를 위한 제어 로직 그리고 자율주행용 센서(카메라·레이더·라이다)의 인식 알고리즘 개발에 집중한다. 딥러닝 기반 영상 인식 알고리즘과 신호처리 알고리즘을 개발해 자율주행 센서 데이터의 정확도를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자율주행 S/W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S/W 성능 육성 툴 개발도 추진한다. 다양한 주행상황이 모사된 PC 기반 가상 환경 시뮬레이션을 통한 영상 인식 알고리즘 학습 DB를 구축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해외연구소들이 독자적으로 현지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현지화 개발 역량을 확대해 현지 특화 기능을 적용한 제품 개발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설계와 평가 시스템까지 현지에서 담당하는 현지 완결형 연구소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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