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전설적인 레이서 스털링 모스가 향년 90세로 세상을 떠났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12일(현지시간) 모스가 런던 자택에서 오랜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의 아내 수지 모스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살아온 인생처럼 아름답게 돌아갔다”고 전했다.

모스는 살아생전 529번 레이스에 출전해 212회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1951년부터 1961년까지 10년 간 포뮬러 원(F1) 그랑프리 66회 출전 및 16회 우승 기록을 남겼지만, 아쉽게도 월드챔피언십을 따내지 못해 ‘무관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모스는 1962년 굿우드에서 발생한 대형 사고 이후 트랙을 떠나 81세가 되던 2011년까지 모터스포츠 업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그는 F1 경기장 내외에서 특파원 및 해설을 겸했고, 2018년 1월 정식으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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