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욕 재비츠 컨벤션센터
사진=뉴욕 재비츠 컨벤션센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대규모 자동차 이벤트가 취소된 가운데, 미국에서는 행사 시설을 활용한 진료 및 검사소가 운영되고 있다. 

올해 뉴욕오토쇼 개최 장소인 재비츠 센터와 북미국제오토쇼가 예정됐던 디트로이트 TCF 센터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자 치료 및 격리를 위한 임시 병동으로 전환됐다. 플로리다에 위치한 데이토나 서킷도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를 차리고 의심 환자를 맞고 있다.

북미국제오토쇼 개막이 취소된 TCF 센터는 지난 3월 말 의료시설로 전환을 결정하고, 육군 공병대와 미시간주 방위군을 투입해 9일 만에 격리 및 치료 설비를 갖췄다. 이곳에는 전시 차량을 대신해 총 970개의 병상이 마련됐다.

사진=플로리다 데이토나 서킷

뉴욕오토쇼가 예정됐던 재비츠 컨벤션센터도 2500개 병상이 마련됐다. 뉴욕은 미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으로, 12일(현지 시간) 기준 확진자는 18만8694명, 사망자는 9385명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재비츠 센터에는 시신 보관을 위한 냉동 트레일러까지 들어선 상태다.

이어 데이토나 서킷은 나스카 레이스를 멈추고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로 탈바꿈했다. 데이토나 서킷 검사소는 하루 500명 이상 코로나19 검사를 처리할 수 있으며, 검사 결과는 48시간 후에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5만5000명, 사망자는 2만200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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