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2020 월드카 어워즈(World Car Awards, WCA)’에서 2관왕에 올랐다. ‘월드카 어워즈’ 수상은 기아차는 물론, 한국 브랜드 중 처음이다. 

이번 WCA 발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뉴욕국제오토쇼가 연기되면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기아차는 텔루라이드와 쏘울 EV가 각각 ‘2020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 WCOTY)’와 ‘2020 세계 도심형 자동차(World Urban Car)’로 선정됐다.

텔루라이드는 최종 후보로 함께 올랐던 마쓰다 CX-30와 마쓰다 3 등을 제치고 ‘2020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등극했다. 전체 후보로는 29개 중 정상에 올랐다. 세계 올해의 차 심사위원들은 텔루라이드의 디자인과 실용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텔루라이드는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북미 전용 모델로, 뛰어난 디자인과 넓은 실내공간, 높은 실용성, 도심과 오프로드 모두에서 강력한 주행성능 등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텔루라이드는 미국 시장에서 2019년 2월 출시된 이후 올해 3월까지 누적 7만5430대가 판매됐으며,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아 70여개의 자동차 분야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2020 북미 올해의 차’, 미국 모터트렌드의 ‘2020년 올해의 SUV’, 카앤드라이버의 ‘2020 10베스트’ 등 북미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자동차 상들을 잇달아 수상했다.

이와 함께 기아차 쏘울 EV는 MINI 일렉트릭과 폭스바겐 T-크로스 등과 경합을 벌여 ‘세계 도심형 자동차’로 선정됐다.

이외 3개 부문에서는 포르쉐 타이칸이 ‘세계 럭셔리 자동차’와 ‘세계 퍼포먼스 자동차’을, 마쓰다 3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을 각각 수상했다.

기아차 상품본부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월드카 어워즈’에서 텔루라이드와 쏘울 EV가 수상하며 뛰어난 차량임을 입증했다”라며 “기아차는 고객들이 사랑하는 매력적이고 실용적이며 품질이 좋은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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