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일부 가동 중단…4세대 투싼 조기투입설 ‘솔솔’
  • 신승영
  • 좋아요 0
  • 승인 2020.04.08 15:07
현대차, 울산공장 일부 가동 중단…4세대 투싼 조기투입설 ‘솔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가 다음주 울산공장 일부 생산 라인 가동을 중단한다.

현대차 측에 따르면,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국회의원 선거일을 포함, 5일간 울산5공장 2라인을 멈춘다. 해당 라인에서는 투싼 및 넥쏘가 생산된다. 

이번 결정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미국 등 해외로 수출되던 투산의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 내 투싼 판매량은 전년대비 49.3% 감소한 6073대에 불과했다. 울산5공장 2라인은 휴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한동안 생산 물량을 조절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앞서 와이어링하니스 등 중국산 부품 수급 문제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으로 인해 국내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3월 정상 가동과 함께 GV80 및 팰리세이드를 생산하는 울산2·4공장과 신형 G80을 만드는 울산5공장 1라인은 특근까지 이뤄졌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며, 해외 시장의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 코나가 생산되는 울산1공장과 신형 아반떼가 투입된 울산3공장 등과 달리 투싼의 경우 국내 수요도 제한적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4세대 신형 투싼의 조기투입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국내 공장 운영을 보다 탄력적으로 가져갈 계획이다. 현재 미국 앨라배마를 비롯해 브라질 상파울루, 체코 노쇼비체, 터키 이즈미트, 인도 첸나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그리고 베트남까지 모두 셧다운 상태를 유지하거나 가동 재개 일정을 미룬 상황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