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7일 7세대 아반떼 디지털 언박싱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신차는 2015년 6세대 모델 이후 5년 만에 출시된 풀 체인지 모델이다.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본기를 높이고, 차급을 뛰어넘는 첨단 편의 및 안전 사양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 디자인은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 테마를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추구했다. 이는 1세대 모델부터 이어져온 아반데 고유의 스포티하고 도전적인 캐릭터를 재해석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전면부는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이 반사되어 색깔이 변하는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이 돋보이며, 측면부는 차량 전체를 관통하는 강렬한 캐릭터라인으로 존재감을 높였다. 후면부에는 현대차의 H 로고를 형상화한 ‘H-테일램프’로 독창성을 강조했다.

내장 디자인은 항공기 조종석처럼 운전자를 감싸는 낮고 넓은 라인을 갖췄다. 여기에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내비게이션 화면은 운전자 쪽으로 10도 기울어져 조작 편의성도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MPI와 1.6 LPi 등 총 2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1.6 MPI 엔진은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m, 복합연비 15.4km/l를 발휘하며, 1.6 LPi 엔진은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5.5kg.m, 복합연비 10.6km/l를 갖췄다. 더불어 하이브리드 모델과 1.6 터보 기반의 N라인도 상반기 중 출시된다.

아반떼는 3세대 신규 통합 플랫폼을 통해 공간 활용성도 개선됐다. 휠베이스는 20mm 늘어나 레그룸이 증대됐고, 시트포지션 하향으로 헤드룸도 넉넉해졌다. 

새 플랫폼은 주행 성능과 안전성 증대에도 기여한다. 전고가 낮아진 탓에 차량 무게 중심도 하향됐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핸들링 성능을 발휘한다. 차량 중량은 기존 대비 45kg 줄었지만, 고강성 경량 구조 덕에 전반적인 기본기는 개선됐다.

능동형 안전 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기능을 기본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의 첨단 신기술도 탑재됐다.

이 밖에도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현대 카페이’를 통해 차량 내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내 차 위치 공유, 발레모드, 현대 디지털 키, 서버 기반 음성인식 차량 제어 등도 주요 편의사양으로 선보였다.

7세대 아반떼의 판매 가격은 가솔린 1531만원~2392만원, LPi(일반판매용)는 1809만원~2167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개별소비세 1.5%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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