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난해 말 종료된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최대 143만원)를 다시 꺼내 들었고, 자동차 제조사들 역시 이에 맞춰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프로모션을 개시했다.
회사 경영 상황이 어려워진 만큼 제조사들은 파격적인 현금 할인보다는 저리, 장기 할부로 구입의 문턱을 낮추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 현대차, 계속되는 재고차 할인
현대차는 이달에도 별다른 프로모션 없이 재고차 위주의 할인을 제공한다.
i30·벨로스터·쏘나타·코나·투싼·싼타페·아이오닉 일렉트릭을 대상으로 생산 시기에 따라 최대 5%의 할인을 제공하며, 10년 이상 노후차를 교체할 경우 일부 차종에 한해 30만원 할인이 추가된다.
이외 i30·벨로스터 등 비인기 차종을 대상으로 50만원 기본 할인 정책은 유지되고 있다.
# 기아차, 자세히 봐야 보이는 할인 폭 증가
기아차도 봄맞이 프로모션을 별도 진행하지 않고 재고차 위주의 프로모션을 내걸었다. 다만, 일부 차종의 기본 할인 금액이 소폭 늘었다.
모닝은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K3는 20만원에서 70만원으로 할인 금액이 늘었고, 카니발은 50만원 할인이 추가됐다. 스포티지 50만원 기본 할인은 지난달과 동일하다.
또한, 모닝·레이·K3·K7·스팅어·K9·쏘울·스토닉·니로·스포티지·카니발 등을 대상으로 최대 9%(스팅어 기준)의 재고차 할인이 마련됐다. 이외 K9 구매 시 초회차 할부금 150만원 감면, 스팅어 구매 고객 대상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지원금 50만원 및 태블릿PC 제공 등 이벤트도 마련됐다.
# 쌍용차, ‘리스펙트 코리아’ 프로모션 시행
쌍용차는 취득세 지원, 무이자 할부, 보증 연장 등으로 구성된 리스펙트 코리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G4렉스턴과 코란도, 티볼리 등 SUV 구매 시 선수금 없는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고, 보증기간을 10년/10만km로 연장한다. 여기에 추가로 블랙박스와 프리미엄 틴팅으로 구성된 기프트 패키지 혹은 최대 100만원 할인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렉스턴 스포츠 및 렉스턴 스포츠 칸 구매 시 첫 12개월간 월 납입금 1만원만 지불하면 되는 유예 할부(3.9%, 48~60개월)를 지원한다.
전 모델을 대상으로는 1.9%~3.9%(36~72개월)의 저리 장기 할부를 제공한다. 특히, 3.9% 60/72개월 할부 이용 시 취득세를 최대 150만원(G4렉스턴 기준, 이외 100만원)까지 추가 지원한다. 이외 10년 경과 노후차량 조기 폐차 후 G4 렉스턴 구매 시 150만원 지원, 1.5톤 화물차 보유 고객이 픽업 차량 구매 시 50만원 할인 등도 마련됐다.
# 르노삼성, XM3 72개월 3.9% 할부
르노삼성은 최근 출시한 신차 XM3를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XM3를 구매하는 고객은 최대 72개월간 3.9% 저리 할부 혹은 기존보다 높은 잔가율을 보장하는 36개월 5.5% 금리의 엑스피리언스 할부를 제공한다.
SM6를 구매할 경우 원래 선택한 트림보다 한 단계 상위 트림으로 무료로 업그레이드 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QM6를 구매할 경우 최대 150만원 상당의 옵션, 용품, 보증연장 구입비(SE 트림 제외) 혹은 최대 50만원 현금을 지원한다..
SM6와 QM6를 할부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36개월간 1.9% 또는 최대 72개월간 3.9%의 저리 할부를 지원하며, 마스터 버스(구형) 구매 고객은 180만원 상당의 용품 구입 비용 혹은 100만원 할인을 선택할 수 있다.
이외 지난달에 이어 SM3 Z.E 구매 고객에게는 60개월 무이자 할부 혹은 600만원 현금 할인을 제공하고, 트위지는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 혹은 매월 이자만 납입하며 원하는 시기에 자유롭게 원금을 상환할 수 있는 ‘마음대로 할부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 한국GM, 취득세·자동차세 지원 ‘Tax 프리 이벤트’
한국GM은 저금리 할부와 더불어 정부의 한시적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에 발맞춰 취득세 등을 지원하는 ‘Tax 프리 이벤트’를 시행한다.
스파크(LS/Van 트림 제외) 구매 고객에게는 10년 자동차세에 해당하는 100만원을 지원하며, 말리부·트랙스·이쿼녹스 구매 고객에게는 취득세를 지원한다.
스파크·말리부·트랙스·이쿼녹스 구매 고객에게 36개월 전액 무이자 할부 혹은 최초 1년간 월 1만원으로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만원의 행복’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트래버스와 콜로라도 구매 고객은 1.9~2.9% 이율로 최대 72개월의 저리 장기 할부가 가능하다.
이외 지난달에 이어 신입생, 졸업생, 신규 입사자·퇴사자, 신혼부부, 출산·임신 가정, 신규 면허 취득자, 신규 사업자 등에게 스파크 20만원, 말리부·트랙스·이쿼녹스·콜로라도·트래버스(일부 트림 제외) 30만원을 할인하는 ‘새 출발 프로모션’도 제공되며, 볼트 EV 최대 300만원 혹은 60개월 전액 무이자 할부, 카마로 SS 최대 10% 현금 지원 혹은 50개월 전액 무이자 할부 등도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