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싱가포르 혁신 센터 건립…오픈 이노베이션 역량 강화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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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31 10:08
현대차, 싱가포르 혁신 센터 건립…오픈 이노베이션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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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공개된 현대차 45 EV 콘셉트

현대차가 싱가포르에 ‘현대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센터’를 설립하고, 오픈 이노베이션 역량을 강화한다.

이번 혁신 센터는 싱가포르 서부 주롱 산업단지에 부지 4만4000㎡, 건축면적 2만80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 5월 싱가포르 혁신 센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2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싱가포르 혁신센터를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미래 모빌리티 신사업 실증 및 글로벌 시장 확대, 다중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사업, 차량의 개발-생산-판매에 이르는 혁신 기술 연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더불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한 지능형 제조 플랫폼도 연구한다.

현대차 체코 공장 코나 일렉트릭 생산 라인

싱가포르 혁신센터에는 현지 대학,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과의 긴밀한 협업도 병행된다. 난양공대 등과 공동 연구소를 운영하고,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그랩과의 협력도 한층 강화한다. 싱가포르 정부 역점사업으로 추진되는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선행 연구 수행 방안도 검토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싱가포르 혁신센터에 소규모 전기차 생산 라인을 설립하고,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통한 시범 생산 체계를 운영한다.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대비 부품 수가 적고 단순한 만큼, 지능형 제조 플랫폼에서 충분히 생산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고객 주문형 생산 시스템을 비롯, 차량 연구 개발에도 관련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현대차 서보신 사장은 “싱가포르 혁신센터는 현대차가 구상하고 있는 미래를 테스트하고 구현하는 완전히 새로운 시험장”이라며 “현대차 혁신 의지와 싱가포르 혁신 생태계를 융합해 기존의 틀을 탈피한 신개념 비즈니스와 미래 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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