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임원인사 단행…경영환경·사업전략 변화 대응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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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27 16:32
현대차그룹, 임원인사 단행…경영환경·사업전략 변화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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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27일 경영환경 및 사업전략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수시인사를 실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부터 연말 정기임원인사를 대신해 연중 수시로 임원인사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기아차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송호성 부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승진했다. 송호성 사장은 수출기획실장, 유럽총괄법인장, 글로벌사업관리 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완성차의 가치사슬과 글로벌 사업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통해 기아차가 최근 발표한 ‘플랜S’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적임자로 꼽힌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요한 페이즌 상무를 기아차 내장디자인실장에 임명했다. 요한 페이즌 상무는 기아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전무와 함께 기아차가 개발하는 모든 차종의 내장 디자인 방향성 및 전략을 수립한다.

요한 페이즌 상무는 독일 폭스바겐과 BMW,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에서 다양한 내장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니오 내장디자인 수석총괄 재임 당시에는 슈퍼 전기차 모델 EP9, 소형 전기 SUV ES8, 콘셉트카 EVE 등을 통해 틀을 깬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호평받은 바 있다.

이어 볼보 차이나 집행부총재, 상하이-폭스바겐 판매·마케팅 총괄, 신생 전기차 회사 ‘이노베이트(Enovate)’ 공동창업자 및 CMO를 역임한 시앙동핑(向东平)을 베이징현대 판매본부장(상무급)으로 영입했다.

또한, 현대차 CS혁신실 유지영 실장, 현대칼라팀 다이애나 클로스터(Diana Kloster) 팀장, 제네시스국내기획실 김윤수 실장, 감사기획팀 김은아 팀장은 상무로 승진했고, 클라우딩 펀드 플랫폼 ‘텀블벅’의 COO 출신 김주리 상무를 현대차 전략투자분석팀장으로 영입하는 등 여성 임원 발탁도 진행했다.

이외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사업본부장 황헌규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 측은 “이번 인사가 기아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 및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리더십 변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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