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시각적 효과 극대화를 위한 크리에이티브가 유독 돋보인다.

두 회사의 엠블럼은 다양한 형상이 하나로 연결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캠페인은 이를 떨어트려놓는 형태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아우디 엠블럼은 4개의 회사가 통합 출범한 역사를, 폭스바겐은 사명(Volkswagen)에서 채용한 V·W가 교차된 형상을 담고 있다. 

아우디는 공식 입장을 통해 “우리는 모두 어려운 시기에 직면해있다”며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도 같은 날 “우리는 언젠가 이 위기(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며 “당장은 위생 규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이 같은 캠페인은 유럽을 포함한 세계 주요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 두 회사가 위치한 독일에서만 발생한 확진자는 3만5714명, 사망자는 206명에 달한다(26일 오전 2시 기준). 이는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수치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최근 전 세계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독일 정부 측의 의료장비 생산 요청에 따라 산소호흡기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그룹은 부품 생산을 위해 보유중인 산업용 3D프린터를 활용해 의료기기를 제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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