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마력 8기통 GT’ 페라리 로마, 국내 출시…사전 계약 100대 이상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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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25 15:11
‘620마력 8기통 GT’ 페라리 로마, 국내 출시…사전 계약 100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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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로마가 아시아 지역 최초로 25일 국내에 출시됐다.

‘라 누오바 돌체 비타(새로운 달콤한 인생)’ 콘셉트를 기반으로 제작된 페라리 로마는 1950~60년대 로마의 자유분방한 라이프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2도어 패스트백 디자인을 갖춘 로마는 정제된 스타일링에 스포티한 성능을 반영해 모던한 디자인 언어를 완성했다. 페라리 디자이너들은 미니멀리즘을 유지하기 위해 환기구 등 기타 불필요한 디테일을 제거했으며, 후면부는 배기구 일체형 디퓨저로 깔끔하게 마감했다.

실내는 기본 대칭 구조를 하고 있으며, 동승자도 운전자처럼 주행에 몰입하는 기분이 들게 한다. 최고급 소재가 아낌없이 사용됐으며, 모던하면서도 럭셔리함을 강조해 세련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차량으로 완성됐다.

로마에 탑재된 8기통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620마력, 최대토크 77.5kgf·m의 성능을 자랑하며, 4년 연속 올해의 엔진상을 수상한 저력이 있다. 보디쉘과 섀시는 차량 경량화 및 첨단 생산 기술에 맞게 재설계됐으며, 동급 최고 수준의 출력 대 중량비(2.37kg/cv)를 지녀 스티어링 휠 조작에 민첩하고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페라리 공기역학 부서와 스타일링 센터가 협업을 통해 완성된 신차는 주행 속도 및 가속도에 따라 활성화되는 가변형 리어 스포일러를 적용했다. 주행상황에 알맞은 다운포스를 보장하며, 250km/h에서 발생되는 다운포스는 포르토피노 대비 95kg이나 증가했다.

로마에 장착된 신형 8단 듀얼 클러치는 이전 7단 변속기보다 크기는 작고 무게는 6kg 가벼워졌다. 이를 통해 연비는 높이고 배출가스는 감소시켰다. 또한, 빠르고 부드러운 변속이 이뤄져 도심에서나 출발 및 정지 상황에서도 한결 편안하게 달릴 수 있다.

페라리 극동·중동지역 총괄 디터 넥텔(Dieter Knechtel) 지사장은 “페라리 로마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과 주행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8기통 2+2 프론트-미드십 모델이 될 것”이라며 “데일리카로도 손색없는 편안한 승차감과 주행 경험을 한국 고객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페라리 공식수입사인 FMK는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한 로마의 사전 계약 대수가 100대 이상이라고 밝혔다. 국내 고객 인도는 빠르면 올해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판매 기본 가격은 3억원 초반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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