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반떼 LPi, 가솔린 모델보다 비싸고 옵션도 제한적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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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25 08:40
신형 아반떼 LPi, 가솔린 모델보다 비싸고 옵션도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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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25일 3세대 아반떼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이달 18일 미국 할리우드에서 공개된 신형 아반떼는 3세대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충돌 안전성과 승차감, 소음 및 진동, 파워트레인, 연비 등에서 한층 개선된 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스포티한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휠베이스, 그리고 각종 첨단 사양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뜨거운 소형 SUV 시장에 비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준중형 세단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형 아반떼 LPi 모델 구매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가격 및 옵션표를 정리해봤다.

1.6 LPi 모델 사전계약 가격은 1809만원에서 2197만원으로 책정됐다(한시적 개소세 인하분 반영). 각 트림마다 30만원의 수정 범위가 예고됐지만, 최근 신형 쏘렌토를 제외하고 3년간 사전계약에서 최하위 가격을 최종 선택한 만큼 이를 반영했다.

# LPi 1.6, 가솔린 대비 옵션 차별 있을까

LPi 모델에는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5.5kg·m의 1.6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탑재됐다. LPi 모델의 최하위 트림은 ‘스타일’이며, 가격은 1809만원이다. LPi 스타일 트림의 시작 가격은 가솔린 스마트 트림(IVT 적용)보다 128만원이나 비싸다.

LPi 스타일 트림은 가솔린 스마트 트림과 마찬가지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전방 충돌 경고,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하이빔 보조 등 안전 사양은 동일하게 기본 탑재된다. 다만, LPi 스타일 트림은 옵션의 폭이 제한적이다. 10.25인치 내비게이션은 선택할 수 없으며,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55만원)만 추가할 수 있다.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LPi 스마트 트림은 가솔린 모던 트림과 기본 사양이 동일하다. 15인치 알로이 휠, 가죽 스티어링 휠, 운전석 통풍 시트, 앞 좌석 열선 시트, 버튼 시동 및 스마트키, 공기 청정 시스템 등이 기본 적용되며 가격은 2034만원이다. 가솔린 모던 트림과 비교해 135만원이 높다. 

게다가 가솔린 모델과 달리 동승석 통풍 시트, 운전석 전동 시트, 운전석 메모리 시트, 운전석 파워 세이프티 윈도, 전방 주차 거리 경고 등이 포함된 컴포트 I 패키지와 뒷좌석 열선 시트, 뒷좌석 에어벤트 등이 포함된 컴포트 II 패키지는 선택할 수 없다. 2열 6:4 폴딩도 불가능하다. 이는 신형 아반떼에는 도넛형 LPG 봄베를 적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LPi 모던 트림은 2167만원으로, 가솔린 인스퍼레이션 트림보다 225만원이 더 저렴하다. 하지만, 중간 트림과 비교해 16인치 알로이 휠, 크롬 벨트라인 몰딩, 에어로 타입 와이퍼, 운전석 통풍 시트 외 다른 추가 사양은 전무하다.

기타 사양은 모두 옵션으로 선택해야 한다. 하이패스 시스템 25만원,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포함된 패키지 125만원,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포함된 통합 디스플레이 패키지 40만원, BOSE 프리미엄 사운드, 스마트폰 무선충전 등이 포함된 플래티넘 플러스 패키지 75만원,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이 포함된 현대 스마트센스 패키지 100만원 등이다. 모든 옵션을 추가할 경우 가격은 2766만원으로, 오히려 가솔린 인스퍼레이션 트림보다 299만원이나 더 비싸다.

LPi 모델이 가솔린 모델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운영유지비는 더 저렴하다. 연비는 가솔린 모델(15.4km/L)이 LPi 모델(10.6km/L)보다 높지만, 유가가 훨씬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가솔린 1429.6원, LPG 874.2원, 3월24일 기준). 연간 주행 거리가 긴 법인 차량이나 장거리 출퇴근 이용자의 경우 LPi 모델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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