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025년까지 친환경차 판매 25%…11개 EV 라인업 구축”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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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24 17:28
기아차 “2025년까지 친환경차 판매 25%…11개 EV 라인업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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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24일 오전 9시 본사 대강당에서 제7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기아차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와 비접촉식 체온계 등을 배치해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마스크 착용 확인 등 입장 절차를 강화했다. 주총장 내에서도 2~3칸 이상 띄어서 앉도록 좌석을 배치했다. 이날 주주총회 현장 참석 주주는 80여명으로 소수였지만, 전자 투표 도입으로 소액주주들의 투표 참여가 크게 늘어 의결권 있는 주식의 81.3%가 참여했다.

이날 상정된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이 있었으며, 모두 승인됐다.

기아차는 정관 일부 변경이 승인됨에 따라 사업 목적에 ‘전동화 차량 등 각종 차량 충전사업 및 기타 관련 사업’이 추가됐다.

기아차 박한우 사장은 “미래·중장기 전략인 ‘플랜 S’의 실행을 본격화하겠다”면서 “S 플랜은 선제적 EV 전환과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이라는 2대 핵심 전략으로 구성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한우 사장은 “2025년까지 전 차종에 걸쳐 11개의 EV 풀라인업을 갖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체 판매 물량의 25%는 친환경 차량이 될 것이며 그중 절반은 순수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 사장은 “모빌리티 솔루션 전략은 크게 EV를 활용한 친환경 MaaS 사업 전개와 목적 기반 모빌리티 PBV 사업 진출을 통한 B2B 고객군 확대”라며 “EV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도래할 자율주행 시대에 모빌리티 사업 전개를 위한 거점을 중장기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플랜 S 외에도 쏘렌토·카니발 등 RV 볼륨 신차의 성공적인 런칭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북미, 유럽 등 주력 시장의 내실을 강화하고 신흥시장에서는 적극적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등 시장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주주들은 기아차 측에 “플랜 S를 통해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준비된 기아차로 도약하길 바란다”며 “코로나19 사태로 힘들지만, 골든 사이클의 성공적인 신차 출시로 실적을 개선하기 바란다” 등 의견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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