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V80·팰리세이드 생산 위해 ‘주 60시간 근무’ 제안
  • 신화섭
  • 좋아요 0
  • 승인 2020.03.19 15:48
현대차, GV80·팰리세이드 생산 위해 ‘주 60시간 근무’ 제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 아산공장
현대차 아산공장

현대차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여파로 감소한 생산량을 복구하기 위해 한시적 ‘주 60시간 근무’를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는 18일 노조 측에게 주 60시간 근무를 위한 실무 협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 특근 혹은 평일 잔업 등을 통해 전체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평일 최대 근로시간은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연장 근무 최대 12시간이 더해져 흔히 ‘주 52시간 근무제’라 불린다. 다만, 근로기준법 제53조에 의하면 사용자(사측)는 특별한 사정이 있을 경우 고용노동부장관 인가와 근로자(노조)의 동의를 받아 근로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이번 대책은 고객 인도까지 최소 5개월 이상 소요되는 팰리세이드와 그 이상으로 계약 물량이 쌓여있는 제네시스 GV80 등 인기 차종의 생산량을 높이기 위함이다.

최근 현대차는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생산 라인의 가동 중단 사태를 맞았다. 지난 1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2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현대차 2월 공장 가동 차질 일수는 무려 10.6일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12일 “근로자의 자가격리 등 결원이 발생하거나, 시설 폐쇄 후 조업(영업)을 재개할 때 주 52시간제에 맞춰 작업량을 소화하기 힘들다는 기업이 많다”면서 “이들 기업에 대해서 특별연장근로를 적극적으로 인가해 줄 필요가 있다”고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