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코로나19 실직자 보호 프로그램 개시…리먼 사태 이후 10여년만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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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18 16:31
현대차, 美 코로나19 실직자 보호 프로그램 개시…리먼 사태 이후 10여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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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캡처=현대USA 유튜브)
현대차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캡처=현대USA 유튜브)

현대차 미국법인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을 지원하고 나선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호세 무뇨스 사장은 18일 신형 아반떼 출시회에서 “현대차 미국법인은 현재 상황으로 인해 재정적인 위기에 직면한 고객을 위해 ‘실직자 보호 프로그램’을 다시 운영하기 시작했다”면서 “실직자 보호 프로그램을 다시 운영함으로써 고객들의 걱정거리를 하나라도 덜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3월 14일부터 4월 30일까지 구매한 일부 고객에 대해 90일간 차량 대금 납부를 유예한다. 더불어 같은 기간 코로나19로 인해 실직한 차량 소유주에 대해서도 최대 6개월간 대금 납부를 유예해준다.

현대차는 리먼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차량 구매자가 1년 내 실직하거나 소득을 잃을 경우 차량을 반납받는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시행한 바 있다. 당시 현대차는 이같은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글로벌 금융 위기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판매량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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