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도 터보 엔진 시대… SUV 우루스에 최초 적용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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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5.03 14:56
람보르기니도 터보 엔진 시대… SUV 우루스에 최초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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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가 새로운 SUV 모델인 우루스에 터보 엔진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2일(현지시각), 해외 자동차 매체들은 람보르기니가 오는 2017년 출시 예정인 우루스에 람보르기니 역사상 최초로 터보 엔진을 장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람보르기니 우루스 콘셉트

매체에 따르면 람보르기니 CEO 스테판 윙켈만은 "포르쉐 파나메라와 비슷한 4인승 세단 모델을 만들 것인지, SUV를 만들 것인지 고민했다"면서 "시장 상황을 분석한 결과 세계적으로 럭셔리 SUV 수요가 늘고 있어 우루스를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루스의 동력 성능과 배출가스 규정을 모두 만족시키려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고배기량의 자연흡기 엔진 대신 다운사이징한 터보 엔진을 장착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루스가 람보르기니 역사에서 터보 엔진이 탑재된 최초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람보르기니 우루스 콘셉트 실내

업계에서는 우르스에 4.0리터급 V8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엔진은 이미 람보르기니와 함께 폭스바겐그룹에 속한 아우디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비용 절감을 위해 엔진을 공유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우루스는 아우디 Q7과 포르쉐 카이엔, 폭스바겐 투아렉, 벤틀리 SUV 등 폭스바겐그룹의 대형 SUV 플랫폼인 MLB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 람보르기니 우루스 콘셉트 계기반

현재 아우디 RS6와 RS7에 탑재된 4.0리터급 V8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560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우라칸에 적용된 5.2리터급 V10 엔진(610마력, 57.1kg·m)과 비교해 출력은 50마력 낮지만, 토크는 14.3kg·m 높다.  

▲ 람보르기니 우루스 콘셉트 실내

람보르기니 우루스는 이르면 2017년, 늦어도 2018년에 출시될 예정이며, 이탈리아에 있는 람보르기니 공장이 아닌 폭스바겐그룹의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우루스는 지난 '2012 베이징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우루스 콘셉트카의 양산형 모델로, 콘셉트카의 강렬한 디자인이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벤타도르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외관 디자인과 미래에서 온 듯한 최첨단 실내 디자인, 강력한 성능을 모두 갖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람보르기니 우루스 콘셉트

우루스의 가격은 영국 기준으로 약 14만파운드(2억50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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