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람보르기니·마세라티,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 없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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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11 16:41
페라리·람보르기니·마세라티,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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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람보르기니·마세라티 등이 위치한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페라리와 마세라티의 본사는 모데나, 람보르기니 본사는 볼로냐에 각각 위치한다. 모데나는 최근 이탈리아 정부가 봉쇄령을 선언한 곳이며, 볼로냐와 불과 40km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페라리는 9일(현지시각)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회사는 정부 방역 조치에 적극 협력하고, 근로자 건강 관리를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며, 이를 지속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페라리·마세라티의 국내 공식수입사 FMK도 “본사 측 공식 입장 발표 외 추가적으로 전달된 내용은 없다”라며 “국내 소비자들의 출고 스케줄과 관련한 변동사항도 없는 만큼 당장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람보르기니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브랜드를 관할하고 있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금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본사 측에서 전달받은 지침은 없다”며 “생산 시설도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모데나 지역에서는 지역 교도소 면회가 제한됨에 따라 폭동이 발생하는 등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볼로냐도 유럽발 주요 항공편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 당국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현지 시간)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1만명을 넘었으며, 10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탈리아 외 유럽 주요 자동차 생산국인 독일과 프랑스도 확진자 수가 1000여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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