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국내 자동차 시장의 특징을 분석한 ‘2019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2018년 대비 1.8%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국산차는 0.9% 감소에 그쳤지만, 수입차가 6.0%나 감소하며 4년 만에 180만대 밑으로 떨어졌다.

주요 변화를 살펴보면, SUV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SUV는 신차 라인업 확충에 힘입어 신규등록 대수는 전년대비 7.2% 증가했고, 판매 비중도 45.1%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배출가스 규제 강화 등으로 경유차 판매가 재작년보다 17.2% 급감하며, 2013년 이후 7년 만에 휘발유차 판매가 경유차 판매를 앞질렀다. 

전기차 시장은 정부의 보조금 지원과 모델 다양화에 힘입어 하이브리드 11.8%, 전기차 12.2%, 수소연료전지차 474.7%씩 증가했다. 이중 하이브리드는 10만4000여대 판매되며 국내 총 보급 대수가 50만대를 넘어섰고, 전기차는 3만4956대 판매되며 총 9만대에 육박했으며, 수소연료전지차는 4195대 판매되며 총 등록 대수는 5000대를 돌파했다.

연령별로는 30·40대의 비중이 감소한 반면 50대가 전체의 19.6%로 최대 구매층으로 올라섰다. 

한편, 수입차 판매는 독일 브랜드가 4.5% 감소했고, 불매운동 여파를 겪은 일본 브랜드는 18.6%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미국 브랜드가 5.4%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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