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공장이라더니…근로자 부상 수백건 은폐 의혹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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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10 13:55
테슬라,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공장이라더니…근로자 부상 수백건 은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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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 사진=테슬라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

테슬라가 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부상 수백건을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산업안전보건부(CAL/OSHA)의 조사 결과 테슬라가 지난 12월 제출한 노동자 안전 보고서에서 수백건의 안전 사고를 누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최근 모델3 생산량을 끌어 올리기 위해 직장 내 안전 문제에 무관심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 2018년 CAL/OSHA가 테슬라를 조사했으며, 안전 사고 및 부상을 축소 보고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CAL/OSHA 대변인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2018년 테슬라 조사 당시 근로자 부상 기록 보관의 정확성을 검증하는 데 주력하지 않았다”면서 “그 주장은 검증할 수 없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테슬라의 산업재해 은폐 의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테슬라는 지난 2018년에도 공장 안전 성과를 높이기 위해 직원들의 부상 정도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현지 언론은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CEO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 공장 바닥의 노란색 안전 표시 등을 대거 철거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테슬라는 “우리 목표는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공장을 만드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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