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버스 승객 80% 감소…고속도로 통행료 한시 면제 추진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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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10 10:16
코로나19 여파 버스 승객 80% 감소…고속도로 통행료 한시 면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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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9일 버스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토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버스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국토부 김현미 장관은 이날 버스 고속도로 통행료에 대한 한시적 면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의 경우 최근 평균 승객 수가 70~80%까지 급격히 감소하며(고속버스 2019년 2월 5주 99만명 → 2020년 2월 5주 26만명)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상황에서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될 경우 운영 비용의 일부가 줄어 운영사 부담이 덜해질 전망이다. 단,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은 국무회의를 거친 뒤 고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자금 어려움을 겪는 버스 업체에게는 산업은행 등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전세버스의 경우 특별고용위기업종 지정 등을 관계 부처와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김현미 장관은 “지자체에는 버스 재정을 조기 집행토록 하고, 앞으로 지자체가 추경 편성 등을 통해 버스 분야에 대한 재정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하겠다”면서 “서민들의 발인 버스의 빈틈없는 방역 활동을 통해 국민들이 버스를 안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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