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렌토 친환경차 혜택 전액 보상…“정부 개소세 인하와 별도”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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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06 15:46
기아차, 쏘렌토 친환경차 혜택 전액 보상…“정부 개소세 인하와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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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고객에 대한 보상안을 내놓았다.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정부의 에너지 소비효율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며 친환경차 세제 혜택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개별소비세 최대 100만원을 비롯해 이와 연동된 교육세(개별소비세의 30%), 부가가치세(개별소비세+교육세의 10%), 취등록세 90만원 등 최대 233만원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 그로 인해 사전계약자의 구매가격 또한 올라야 할 처지에 놓였다.

기아차는 이미 계약한 고객들에게 받지 못하게 된 세제 혜택 전액을 보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별도로 6월 이내 차량이 출고될 경우 정부의 한시적 개소세 인하(5%→1.5%) 조치를 더해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사전계약 당시 차량 가격을 확정하지 않아 정확한 보상 금액 역시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고객이 친환경차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 부분을 기아차가 지원하고, 정부의 개소세 인하 정책은 별도로 적용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에 대한 계약 재개 시점은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 기아차가 지난달 21일까지 밝힌 사전계약 대수는 2만3000여대로, 이 중 60%에 달하는 1만4500여대가 하이브리드 모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보상으로 기아차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30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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