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서 쏘나타·K5 35만대 리콜…연료 호스 균열 및 화재 우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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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06 16:01
현대기아차, 美서 쏘나타·K5 35만대 리콜…연료 호스 균열 및 화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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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쏘나타와 K5(현지명 옵티마) 35만여대를 리콜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2012년 11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생산된 쏘나타 20만6896대와 2012년 1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생산된 K5 14만1774대 등 총 34만8670대다.

해당 차량은 연료 분사 펌프에 연결된 연료관이 엔진 열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경화되고, 작은 균열이 발생해 연료가 새고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NHTSA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차량과 부품은 미국 현지에서 생산됐다. 이번 결함으로 인한 화재 및 인명 사고 사례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결함 부품의 대체품이 아직 개발되지 않아 실제 리콜이 진행되기까지는 시일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오는 4월 24일, 기아차는 4월 16일부터 차량 소유주들에게 리콜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국내 생산 제품과 부품 제조사가 다른 만큼 국내 리콜 계획은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최근 미국에서 i30(미국명 엘란트라 투어링), 아반떼(미국명 엘란트라), 쏘렌토, 카니발(미국명 세도나) 등 125만여대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리콜과 원인은 다르지만, 똑같이 화재 가능성으로 인한 리콜이라 미국 내 이미지 실추는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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