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LG와 함께 ‘최대 200kWh급’ 전기차용 신형 배터리 개발…테슬라보다 2배↑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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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05 12:08
GM, LG와 함께 ‘최대 200kWh급’ 전기차용 신형 배터리 개발…테슬라보다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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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공개했다. 새 배터리팩은 희귀 광물 비중을 줄여 원가를 낮추는 한편, 다양한 패키징이 가능하다.

외신들에 따르면, GM이 지난 4일(현지 시간) 공개한 울티움 배터리(Ultium Battery)는 50~200kWh급 용량으로 구성된다. 특히, 200kWh급 배터리팩의 경우, 테슬라의 2배를 상회하는 크기다.

그럼에도 배터리 팩의 크기는 기존의 전기차들과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배터리 셀의 형태가 파우치 형태로 바뀌기 때문이다. 이는 적은 무게와 용량을 갖춘 탓에 차량에 따른 배터리팩 설계 자유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회사는 배터리 단가도 kWh당 10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울티움 배터리에 코발트 사용 비중을 70% 줄이고,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이 조합된 LG화학의 새 배터리 기술을 접목하겠다고도 했다. 배터리가 전기차 생산 원가의 50%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향후 전기차 가격도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M과 LG화학은 각각 1조2000억원씩을 투자하고,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인근에 배터리 생산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100만대 분량의 전기차에 필요한 배터리를 제조할 계획이다. 로즈타운 공장의 배터리 생산 능력은 연간 30GWh에 달한다.

GM은 이날 발표를 통해 2023년까지 캐딜락, GMC, 쉐보레, 뷰익에서만 20종의 전기차를 내놓고, 2025년까지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GM은 현재까지 미국에서만 16만3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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