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 든 타다…“타다 베이직 서비스 중단하겠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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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04 19:37
백기 든 타다…“타다 베이직 서비스 중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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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가 ‘타다 베이직’ 서비스 운영을 중단한다.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된 데 따른 조치다.

국회 본회의 표결만을 남겨둔 개정안에 의하면 렌터카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는 경우는 15인승 이하인 승합자동차를 임차할 때 관광 목적으로 대여 시간이 6시간 이상이거나, 대여 또는 반납 장소가 공항 또는 항만인 경우로 제한됐다. 또한, 주취 및 신체부상 등의 사유로 직접 운전이 불가능한 경우에만 대리운전 용역업체가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도록 했다.

본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인 승합자동차를 임차하는 사람에게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다는 예외조항을 근거로 운송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타다와, 대리운전 알선업체가 자동차 임차인에게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다는 예외조항을 근거로 운송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차차 등은 불법으로 낙인찍히게 된다.

타다를 운영하는 VCNC 박재욱 대표는 “타다는 지난 1년 5개월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172만 국민의 더 안전한 이동, 1만2000명 드라이버들의 더 나은 일자리, 택시 기사들의 더 나은 수익을 위해, 함께 행복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이제 타다는 입법기관의 판단에 따라 조만간 베이직 서비스를 중단하겠다”라고 선언했다.

이어 “타다 드라이버, 회사 동료, 다른 스타트업 동료에게도 죄송하다”면서 “타다의 혁신은 여기서 멈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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